해외영업 ~ 워라벨을 지키는 방법

해외영업 ~ 워라벨을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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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업이라는 직무 자체는 절대적인 업무량이 많은, 힘이 드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업무를 하다보면 기한 내 제출해야 하는 견적이나 자료가 있다면 야근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타이트하게 짜여진 스케쥴을 소화하는 게 아니라 한번 업무의 파도가 밀려오고 나면 그 사이사이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시간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항상 일정한 스케쥴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영업은 워크-라이프-밸런스, 일명 워라벨이 보장되는 직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즉 본인이 업무량 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는지에 따라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과 프라이빗을 지키는 시간이 극명하게 달라지게 됩니다.

오늘은 워크-라이프-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알아보고 본인의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장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에는 이메일과 전화, 방문으로 이어지는 루틴 내에서 시간관리가 가능하지만

출장 중 처리해야 하는 일이나 그 후 팔로업에서 많은 업무 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출장 중의 시간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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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만 미팅을 진행하는 경우

주로 제품 프로모션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이나 가격 네고, 계약 내용 협의 등으로

미팅이 끝난 후 출장 보고서 작성으로 업무가 종료되기에 의외로 업무 부하가 크지 않습니다.

제품이나 설비 도입 후 시운전을 진행 혹은 생산현장을 견학하는 경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제 작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장단점을 세부적으로 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 본인의 업무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늦게까지 대응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고객사 담당자에 따라 현장에서 작업한 내용을 매일 보고하라는 지시를 하는 경우 아침 일찍부터 현장 대응 후 밤늦게까지 보고서에 매진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현장 대응 시간대에서 여유가 있을 때 혹은 점심 시간을 활용해서 최대한 급한 내용의 메일회신 등 업무를 처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차

보통 이메일로 연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긴급하게 상대방과 확인해야 하는 건이나 이메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전화나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게 됩니다.

동일한 아시아권이라면 시차가 2시간 내외로 부담이 적지만 유럽이나 미주, 중남미 등 10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지역과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상대 고객사의 시간대에 맞추어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고객사에서도 매우 늦은 시간이나 이른 시간은 배려해주는 쪽으로 발전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시간대는 협의의 여지가 있기도 합니다.

휴일

영업맨이라면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 우리나라와 동일한 시기에 휴일이 아니라면 마음 편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해외 고객사라도 주말이나 휴일에는 연락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라면 미안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담당자가 시간과 요일에 구애받지 않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주는 모습에 고객사에서 고마움을 표현하는 적이 많았고 이를 기반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기초가 됩니다.

워라벨을 지키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영업이란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은 어쩔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밤늦게 연락이 오는 경우 대응하기에는 어렵지만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 일찍 다시 연락주겠다는 간단한 답신만으로도

상대방 쪽에서도 다음날에 문제없다, 내일 연락을 달라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 됩니다.

언어

해외 영업의 경우 영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담당 지역에 따라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등 로컬 언어가 부차적으로 요구됩니다.

특히 영어자료 작성이나 자료의 번역이 필요한 경우 고유한 업무 이외에도 추가적인 업무 로드가 걸리기 때문에 평소보다 바빠집니다.

경험을 쌓고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만 해외영업직이라면 영어에 대한 심리적인 벽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실제로 해외영업직으로 근무하며 워크-라이프-밸런스에 대해 생각해 본 점에 대해 소개해 보았습니다.

워라벨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영업직의 속성상, 그리고 해외와의 거래에서 부득이하게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도 많이 있기 때문에

해외영업이라는 직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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