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 〜 영어 프리젠테이션 준비 편
어린 시절에 해외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비영어권 성인이 모국어와 100% 동일한 레벨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제품 소개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의 경우에는 모국어라도 긴장을 하게 되는데 그 내용을 영어로 발표한다면 긴장이 네다섯배가되는 건 당연한 부분입니다.
한국어 화자로 매일같이 영어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영어를 가지고 밥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 프레젠테이션 때에는 항상 아래와 같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표현 사용하기
고객사와 공급업체 대부분은 비영어권 사람들이기 때문에 영어권 네이티브가 사용할만한 표현은 오히려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려워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Once in a blue moon" 이란 표현은 극히 드물다라는 뜻으로 실제 미팅시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예문
Because I live abroad, I get to see my parents once in a blue moon. (X)
Because I live abroad, I get to see my parents only few times in a year. (O)
나라별 억양 적응하기
비영어권 화자의 경우 어떤 언어로 모국어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억양이 영어에도 진하게 묻어납니다.
이탈리아 사람의 영어는 rrrrr 발음이 매우 강하고 인도 사람은 two 가 아니고 "뚜" 라고 발음하는 등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면 매우 당황하게 됩니다.
영어 실력보다는 얼마만큼 그 나라의 액센트가 적응이 되었는지에 따라 이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유튜브등으로 미리 억양을 익혀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질문을 받을 때 질문 자체를 알아듣지 못할때 얼마나 난감한지..그런 상황을 미리피하는게 좋겠죠.
스크립트 준비
발표하려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숙지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스크립트를 준비합니다.
스크립트는 발표 전 심신의 안정 및 중요한 전달내용에 대해 복습을 하는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무조건 스크립트를 만들어놓는 편입니다.
파워포인트로 작성된 프레젠테이션이라면 슬라이드에 스크립트를 미리 적어놓는 방법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스크립트를 읽어가며 진행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암기를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보다 긴장한 상황이라면 암기한 내용이 머리속에서뒤죽박죽이 되어버리기는 경우가 많아 사실 암기로 권장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혹시나 머리속이 까맣게 되어 화면에 띄워진 내용을 읽기만 하는 경우라도 여러 장을 넘기고 중요한 부분이 나타나는 경우 의외로 연습한 스크립트가 입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음 연습
입과 그 주위의 근육은 모국어 발음을 내는데에만 적응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단어를 조금이나마 매끄럽게발음하기 위해서 소리내서 영어기사를 읽는 연습을 합니다.
발표시에는 R 발음을 굴리거나 하는 것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명확하게 발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팅에참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일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음의 유창성보다는 정확하게 단어를전달하는 명확성이 중요합니다.
저는 연습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능한 하루나 이틀전부터 1~2시간 정도 영문으로 작성된 기사 및 준비한 스크립트를 소리내서 읽는 연습을 합니다.
실제로 목소리를 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실전에서도 그대로 영어로 말할 때 버벅이지 않게 됩니다.
경험상 효과가 있었던 방법이기 때문에 꼭 실천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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