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수료 지불로 인한 경험: 작은 실수는 비용 지출과 직결
일본은 한국보다 수수료가 훨씬 비쌉니다. 신칸센 예약 실수와 신용카드 입금계좌 등록 지연으로 큰 비용을 지불한 경험을 통해 중요한 기한과 절차를 무시하지 않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작은 실수가 큰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수수료 비용이 훨씬 비싼 나라입니다.
공공재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뱅킹 수수료의 경우 한국에서는 인터넷 뱅킹이 500원입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메이저 은행이 3만엔 이하 165엔 (1500원 상당), 3만엔 이상 330엔 (3000원 상당) , 인터넷 뱅킹도 저렴한 곳이 75엔 (600원 상당) 으로 상당히 비쌉니다.
민영화된 서비스의 경우에는 몇백엔 단위가 아닌 천엔 단위로 한국돈 만원을 넘게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내가 주도적으로 지불한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카드 명세서에 표시된 수수료 비용을 다시 확인하면 씁쓸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최근 덤벙대다가 수수료 지불에 대한 씁쓸한 경험을 두 번이나 겪고 중요한 기한과 절차를 무시하지 말자고 다시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칸센 출장을 잘못 예약하여 발생한 수수료와 신용카드 입금계좌 등록을 늦게 해 연체이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금액과 교훈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실수: 신칸센 예약 착오
4월 중순에 고객사 미팅 전 남는 시간에 카페에서 대기하던 중 4월말에 있을 중요한 비즈니스 출장을 위해 미리 신칸센 예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가 모국어가 아니기에 문서를 대충 보는 습관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팅 당일인 4월 30일로 설정하지 않고 4월 19일 카페에서 있었던 날로 잘못 입력해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결제를 하고 예약 메일이 도착한 후 다시 한번 확인을 했을때 변경이 아닌 취소밖에 선택지가 없었고 당일 취소였으니 취소 수수료 역시 생각보다 컸습니다.
당일 취소 시간이 임박한 경우 1,960엔 (원화 18,000원 상당) 입니다.
교훈 1: 예약 날짜 확인의 중요성
결제 전에 무조건 예약 날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차 출발 전 알아챌 수 있었던 이유가 예약 후 즉시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받은 확인서를 검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번째 실수: 신용카드 입금계좌 등록 지연
두 번째 실수는 신용카드 입금계좌 등록을 늦게 해서 발생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이미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혜택이 좋은 신규 카드가 출시되어 추가로 한장을 새로 발급받았습니다.
이미 사용하고 있던 곳이니 따로 계좌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겠거니 무심하게 결제일까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입금일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 카드 결제액만 빠지지 않아 이틀 뒤에 카드사에 전화해보니
카드별로 계좌이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등록으로 결제가 되지 않아 결제 연체중이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별도로 송금을 해야 했고 카드사에 송금하는 뱅킹 수수료와 연체이자까지 발생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다음날에 다시 출금하지 않을까?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결과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결국 여러 수수료를 지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연체 이자라고 표현하나 일본에서는 지연 손해금(遅延損害金)이라고 표현합니다.
교훈 2: 금융 절차의 신속한 처리
금융 관련 절차는 미루지 말고 즉시 처리해야 하고 한국과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또한 카드 결제일이 등록하는 은행계좌에 따라 10일, 21일, 26일로 나누어져 있기에 이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 카드 수령 즉시 입금계좌를 등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 중요 금융 일정(입금일, 납부일 등)을 캘린더에 표시하기
결론: 작은 실수는 비용을 초래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작은 실수는 비용 지불과 직결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신칸센 예약 착오와 신용카드 입금계좌 등록 지연은 모두 사소한 실수로 그로 인해 발생한 비용 자체도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수수료 왕국인 일본에서 비용 지불시에는 반드시 꼼꼼히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