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시 중화요리 海浜飯店
일본 치바시 주택가 중화요리점에 다녀왔습니다.
2023년 10월의 기록입니다.
일본 치바시 케미가와하마 역 근처에 있는 최근 개업한 중화요리집에 다녀왔습니다.
관광객들이 찾아갈만한 장소는 아니고 근처에 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렴한 로컬 레스토랑입니다.
이런 저렴한 로컬 중화요리점을 지칭하는 街中華 라는 단어가 따로 있습니다.
町中華 란?
일본 치바시 중화요리 海浜飯店
발음: 카이힌 반점 (海浜飯店)
- 주소: 千葉県千葉市美浜区磯辺4丁目19−6
- 전화번호: +81 43 307 5597
- 영업시간: 11:00~14:30 // 17:00~22:30
외관
가정집을 개조한 스타일로 1층은 업장으로 사용하고 2층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문을 열고 입장하면 여느 중화요리집과 같이 빨간색으로 "복 (福) " 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맞이해줍니다.
계산 카운터쪽에는 일본주 및 고량주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투명한 진로 소주병도 같이 놓여져 있어서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내부
1층은 통째로 주방과 좌석으로 되어 있어 넓은 편이었습니다.
점심 시간을 조금 넘어 14시경에 방문했음에도 꽤나 많은 좌석이 차 있었습니다.
1인 고객을 위한 카운터 석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메뉴
중화요리집 특성상 많은 일품요리가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베이징덕이 첫 페이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고 넘어갑니다.
소룡포는 전부 품절 (売り切れ) 이었기 때문에 이것도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 중화요리집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에비칠리소스.
기본중의 기본인 야끼교자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볶음밥 류는 양이 꽤나 많아 출출하지 않은 날에 중화요리집 볶음밥을 정량대로 시키면 전부 먹기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가라아게 (닭튀김), 유린치 (유린기), 친자오로스 (돼지고기 피망 볶음) 등
정통 중화요리라기보다는 일본인 입맛에 맞춘 메뉴가 대부분입니다.
계산대에는 진로 소주병이 장식되어 있었지만 실제 메뉴에는 한국 소주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로컬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곳이기 때문에 일본식으로 정리된 세트메뉴 역시 구비되어 있습니다.
세트 메뉴 구성은 흰 밥, 스프, 일품요리 및 디저트로 행인두부 (안닌도후) 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중화요리집 세트 메뉴가 천엔을 넘지 않는 것이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이전 물가가 오르기 전에는 750~800엔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품요리 세트 구성보다 면이나 볶음밥 종류가 좀 더 저렴합니다.
주문한 음식
마파두부는 라유가 많이 들어가 칼칼한 맛이 강했습니다.
스프에 미역이 들어간 점과 짜사이가 제공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친자오로스 (돼지고기 피망 볶음) 은 간장이 많이 들어가 약간 짠 듯한 맛이었지만 흰밥과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정리
도쿄가 아닌 치바에 위치해 있고 가까운 역과의 거리가 도보 10분 정도이기 때문에 완전히 타겟 고객층은 근처 주민들입니다.
주택가에 있는 중화요리집치고는 아주 저렴하게 가격설정을 한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양이 많아 납득할만한 수준입니다.
종업원들도 중국인 아주머니들이 서빙을 담당했고 일본식 중화요리의 평균적인 맛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곳이었습니다.